인사말

AIDS COUNSELING CENTER 에이즈상담센터는 HIV/AIDS에
대해 누구나 마음 편히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간입니다.

우리나라에 첫 HIV 감염인이 신고된 것이 1985년이니 어느새 40년이 지났습니다.

초창기에 지도부딘 하나였던 치료제가 이제 수십여 종이 개발되었고,
에이즈는 걸리면 곧 죽는 병에서 만성질환화되었다고들 합니다.
물리적 죽음을 넘어섰으니 고마운 일입니다.
그러나 HIV 감염인들은 낙인과 편견으로 여전히 사회적 죽음의 위협을 받습니다.

에이즈는 또한 인포데믹(Infodemic)의 대표적인 질병입니다.
인포데믹(Infodemic)은 정보(information)와 유행병(epidemic)을 뜻하는
두 영어 단어의 합성어로 무분별한 정보의 확산으로 인한 질병의 유행을 말합니다.
누군가는 신규 HIV 감염인이 줄고 있다고 항변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에이즈에 대한 잘못된 정보의 확산으로
실제로 HIV에 감염된 사람보다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에이즈 포비아(공포증 환자)가 되어서
불안과 공포 속에서 일상을 잃어가고 있고, HIV 감염인들의 마음 역시 움츠러들게 합니다.

에이즈상담센터는 에이즈로 어려움을 겪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근거에 기반한 정확한 정보로 사회적 편견을 바로잡고,
심리상담으로 움츠린 마음을 피어나게 하고 싶습니다.
우리만의 힘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함께 해 주실 것을 믿으며,
길이 없다면 우리가 함께 걷는 길이 길이 되도록 조금 앞선 걸음으로 가겠습니다.